이 책의 주제는 간명하다. 자연이 허락하지 않는 한 꿈과 희망, 사랑과 열정, 그리고 행복은 없다.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저자는 숲을 개발하고자 하는 어른들과 숲을 지키려는 아이들의 날카로운 부딪힘을 통해 환경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개발과 보존, 돈과 자연, 현재와 미래 등 상충하는 개념들을 끌어와 환경 문제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 작가’라는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는 저자의 자연과 환경을 향한 애정과 열정이 오롯이 묻어난다. 자연과 환경 보호라는 두 메시지에 ‘시간 전달자’라는 신비하면서도 매혹적인 소재를 더한 환경 소설. 환경부가 선정한 2018 우수환경도서.
■ 시간 전달자
이상권 지음│특별한서재 펴냄│208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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