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국회 관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당선작을 시상하며 “대한민국 국회가 인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국회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 당선된 신현경 작가에게는 상금 500만원, 우수작에 뽑힌 이정호 한국전각협회 부회장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시상됐다.
새롭게 선정된 관인은 훈민정음 중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에 사용된 서체이며 크기도 기존 54㎜에서 70㎜로 16mm 커졌다. 국회는 빠른 시일 내 새로운 관인으로 공식 관인을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 관인은 국회를 상징하는 공식 인장으로, 국회의 각종 공식 문서에 사용되고 있다. 1963년부터 사용한 한글 전서체(篆書體)로 돼있어 본래 한자에 사용하는 서체를 자의적으로 변형 ‧ 적용해 글자의 획을 임의로 늘이거나 꼬불꼬불 구부려서 국민들이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국회는 올해 1월‘국회 관인제작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공모를 거쳐 54개 출품작을 심사했고, 신현경 작가의 작품으로 새로운 관인을 확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현경 작가, 이정호 한국전각협회 부회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한공식 입법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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