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귀하고 값진 생각 씨앗, 『옛 이야기에서 생각 씨앗 찾기』
[포토인북] 귀하고 값진 생각 씨앗, 『옛 이야기에서 생각 씨앗 찾기』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5.1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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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옛이야기를 통해 현실 문제의 해답을 찾아보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콩쥐 팥쥐』 『흥부 놀부』 『나무꾼과 선녀』 등의 이야기에서 그 속에 담긴 옛사람들 생각을 하나하나 더듬고, 찾고, 살펴본다. 옛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현실의 나를 되돌아보자.

“아이고, 형님. 그게 무슨 말씀이오? 우리 형제 사이좋게 한집에서 살아야지, 하나뿐인 아우를 쫓아내면 어째요?” (중략) 돈을 벌기 위해 매 맞는 일까지 마다지 않았다면 할 만큼 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 함부로 흥부를 게으르다고 나무라서는 안 될 것입니다.<31~35쪽>

상주는 노래를 부르고, 여자 스님은 춤을 추는 거지. 그런데 노인은 밥상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어. 그러니까 노래하는 소리, 춤추는 소리, 우는 소리가 한꺼번에 날 수밖에. “우리 내외는 생신 맞은 아버지를 즐겁게 해 드리려고, 저는 노래를 부르고 아내는 춤을 추고 있답니다.”<81쪽>

“내 평생 구두쇠가 되어 돈을 모으기만 했지 쓸 줄 모르고 살다가 죽는다. 누구든지 이 돈을 먼저 보는 사람이 다 가져라.” (중략) 그 도깨비들은 바로 돈도깨비들이야. 본디 돈은 쓰라고 생겼지 모아 두라고 생긴 게 아니거든. 그래서 돈을 쓰지 않고 오래 묵혀 두면 거기 삿된 기운이 들어서 도깨비나 귀신이 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어.<110~112쪽>

그래서 나무꾼은 하늘로 못 올라가고 땅에 남게 됐어. 땅에 남아 날마다 하늘만 쳐다보고 살았지. 그러면서 언젠가는 선녀와 아이들이 있는 하늘나라로 꼭 가겠다고, “꼭 가요, 꼭 가요.”하고 울었는데, 그게 나중에 “꼬끼오, 꼬끼오.”가 됐어. 그래, 바로 수탉 울음소리지. 나무꾼이 수탉이 된 거야.<160쪽>

『옛 이야기에서 생각 씨앗 찾기』
서정이 글·박수영 그림│현북스 펴냄│184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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