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과학 원리로 우리 역사 읽기 『지도 위 과학 속 우리 유산 유적』
[리뷰] 과학 원리로 우리 역사 읽기 『지도 위 과학 속 우리 유산 유적』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5.1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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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우리의 삶 곳곳에는 수많은 과학적 사유가 묻어있다. 그것은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은 ‘냉장고가 없는 옛날에는 여름에 얼음은 꿈도 꾸지 못했겠지?’ ‘스마트폰이 없던 옛날에는 멀리 있는 사람에게 급한 소식을 어떻게 전했을까?’ ‘크레인도 없는데 어떻게 무거운 돌로 성벽을 쌓았을까?’ 등의 물음을 던지며 과학의 원리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탐구한다.

저자는 포석정, 자격루, 석빙고 등을 통해 물리학과 화학의 원리를, 첨성대, 측우기, 혼천의 및 혼천시계를 통해서는 지구과학을 설명한다. 이어 『동의보감』으로는 생명과학의 원리를, 신라금관으로는 기술과 공학의 원리를 말한다. 또한 저자는 고인돌, 석굴암, 남한산성을 통해 건축과 토목의 원리를 밝히며 전국 각지의 유물과 유적을 통해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특히 신라 시대의 연회 장소였던 포석정을 통해 저자는 ‘유체역학의 원리’를 설명하는데 “곡수거(구불구불한 물길)는 계곡에서 물을 끌어다가 흐르게 했다. 술잔은 벽에 부딪히거나 뒤집히지 않고 돌았다고 한다”며 “현재 기술로 분석해본 결과 심오한 유체역학 이론이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남한산성이 “군사 공학으로 완성한 철벽 요새”라고 말하는데, “나라가 위급할 때 남한나성은 임시로 수도 역할도 했는데, 조선 시대 20여 개 행궁 중 유일하게 종묘와 사직까지 갖췄다”며 “남한산성은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 후기에 이르는 축성술(성을 쌓는 기술)의 발달과 변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성”이라고 말한다.

이어 저자는 “남한산성은 방어적인 역할을 하는 군사 공학 개념을 종합적으로 구현한 산성으로 인정받는다”며 남한산성의 주요 구조를 설명한다. 역사와 지도 위에서 살펴보는 과학의 원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지도 위 과학 속 우리 유산 유적』
임유신 지음│이케이북 펴냄│176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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