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제작한 캐릭터 펭수, ‘아기공룡 둘리’의 둘리, ‘톰과 제리’의 제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민담형 캐릭터’라는 것. 저자가 정의하는 ‘민담형 캐릭터’는 뒤에 몰래 딴 마음을 감춰두지 않으며,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치고 자기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다. 꾸밈없이 행동하고 대담하게 나아가는 민담형 캐릭터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선사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바로 ‘삶의 단독자’로 살아가는 것. 내 속을 모르는 남들의 비난에 아파하지 말고,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한국 최초의 구비설화 전문가인 저자가 안내하는 민담형 캐릭터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 민담형 인간
신동흔 지음│한겨레출판 펴냄│312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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