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나 있지만 소외당하는, 저마다의 독특함을 간직한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외면하는 현대 사회를 비판한다. 총 일곱 편의 동화를 통해 불우한 처지에 놓인 아이들에게 함부로 희망을 이야기하기 보다 곁에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름 없이 '나'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 지금은 여행 중
김우주 지음 | 신은정 그림 | 창비 펴냄│136쪽│10,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