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농담이 만났다. 책은 논리적인 과학과 어찌 보면 논리와 무관하게 던져질 수 있는 농담을 엮으며 이제는 “과학을 조크(joke)로 즐길 때”라고 말한다. 책에 실린 과학자들의 기행, 과학법칙 패러디, 과학도들의 웃픈 사연 등이 독자들의 배꼽을 잡는다. 저자는 “인류가 사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농담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법”이라며 “수많은 사람이 관련된 ‘사이언스’라는 거대 현장에서 농담이 빠질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 “농담은 한순간에 결정되는 승부이다. 아무리 뛰어난 농담도 타이밍이 1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어긋나면 웃음을 폭발시킬 수 없다”고 설명한다. 해설이 필요 없는 세련된 과학 농담이 담긴 책.
■ 사이언스 조크
고타니 다로 지음│문승준 옮김│지노출판 펴냄│18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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