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일이 가득하다. 늦은 밤, 불을 끄고 누울 때면 아이들은 옷장에 걸린 옷을 괴물처럼 느낀다. 스쿠터가 쌩~하고 앞을 지나가면 심장이 쿵쾅대고 온몸이 후들거린다. 하지만 가끔은 그 무서움이 재밌기도 하다. 엄마가 괴물인 척하며 잡으러 올 때나,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릴 때는 짜릿함을 느끼기도 한다. 무섭기도 재밌기도 한 겁나는 감정.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사람마다 다양하게 느끼는 두려운 상황을 소개하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소개한다. 대단한 해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다.
■ 나는 가끔 겁이 나요
칼레 스텐벡 글·그림 | 허선윤 옮김 | 머스트비 펴냄│32쪽│10,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