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사자왕 형제의 모험』과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그는 언제나 어린이와 여성 등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고통 받아 온 존재들을 보듬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이 책은 그러한 린드그렌의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명료하고도 힘찬 문체로 조명하고 있다. 1900년대 초,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극히 드물었던 시기에 린드그렌은 지적 노동을 원한다. 이후 어린 여성이자 미혼모로서 사회적 폭력과 억압에 맞닥뜨리게 되고, 소수자를 향한 차별적 시선에 부당함을 제기하는 등 책 제목 그대로 ‘작고 외로운’ 존재들을 위해 싸운 투쟁가였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이자 사회활동가인 린드그렌의 일생을 책을 통해 만나보자.
■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
옌스 안데르센 지음│김경희 옮김│창비 펴냄│492쪽│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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