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칼럼] K 브랜드는 럭셔리다
[박흥식 칼럼] K 브랜드는 럭셔리다
  • 박흥식 논설위원
  • 승인 2020.05.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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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논설위원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박흥식 논설위원
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독서신문] 코로나19가 국가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진행될까? 코로나19는 건강과 의료 방역의 중요성과 더불어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이중적 뉴노멀 사회의 도래로 나타났다.

이제 이 전염병의 위협은 경제의 위협으로 위기의 이중성이 중첩돼 세계 경제 질서를 위험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코로나19의 광풍은 세계 경제를 저성장이 아닌 마이너스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는 의학적 국면을 넘어 경기침체와 경제 회복이라는 절대적 과제 앞에 근본적인 성찰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지구촌의 정치 사회적 혼란과 경제 시스템 붕괴로 더 어두운 미래로 치닫고 있다. 미디어는 이제 새로운 시대가 온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이미 정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이 어려운 위기 가운데에서도 놀라운 것은 한국이 세계 속에서 군계일학의 명성을 쌓고, ‘코리아’라는 브랜드 평판이 계속 올라가며 그 신뢰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리아와 코리언이 만들어가는 K 브랜드 평판은 세계인의 마음속에 코리아는 선진국이라는 인식과 함께 신뢰도와 호감도, 투명성, 차별성을 구축하고 있다.

이제 한국은 이상한 나라이지만 한국인이 생산하고 창조하는 K-방역, K-워킹스루 뿐만 아니라 모든 K브랜드는 명품이라는 새로운 뉴노멀이 추가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미 우리는 K팝, K드라마, k영화, K스포츠 등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글로벌 명성을 획득했고, 디지털산업과 자동차 산업, 등에서도 K브랜드는 세계 1~2위의 위상을 마련했다. 이제 K브랜드의 위상은 소비재 산업, 내구재 산업, 서비스 산업, 1,000여 개의 기업과 브랜드로 확대돼 갈 것이다.

코로나 19의 혼란으로 인해 우리는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세계인이 선호하는 우리 상품의 명품화라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기이다.

진정한 명품은 마니아들의 평판으로부터 나오며, 그 근원은 신뢰성과 투명성이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 이참에 우리 제품의 세계 명품화에 필요한 브랜드 평판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평판 관리의 전문가이자 권위자인 찰스 J 폼블런과 시스 BM. 반 리엘 교수의 평판 가치를 만드는 전략을 소개한다.

소비자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것은 고객이 가지는 존경심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만족도, 호감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도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K의료 제품들은 제품과 서비스에서 고객 체험과 사용에서 단연 명품가치를 창출하고 신뢰도와 호감도에서 세계 선두의 포지셔닝을 하고 감성적 소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이제 우리의 K 브랜드는 의료 건강산업에서 성공을 기반으로 생필품과 소비재 내구재 등에서도 확대돼 브랜드 평판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판 구축과 평판플랫폼 확보의 첫 번째 과제는 차별성의 확립이다. 제품기능과 디자인, 가격요소에서 리더로서의 자격과 선두라는 오리지널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 제품의 독특성은 언어적 메시지로 완성되며 “K 브랜드는 럭셔리다”는 메시지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다.

평판 창출의 두 번째 과제는 신뢰성의 구축이다. 기업과 제품, 브랜드에 대한 존경과 믿음은 신뢰성에 근거하며, 신뢰성에 대한 인식은 명품의 평판 관리와 깊은 관련성이 있다. 명품이란 고객의 체험에서 우러나는 만족과 자부심에서 비롯되며, 그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대한 신뢰로부터 나온다. 신뢰받는 기업과 국가는 진실하고 투명하며, 의지할 수 있으며 든든하게 여겨진다.

평판 창출의 세 번째 핵심은 투명성의 구축이다. 투명한 기업과 투명한 제품은 다른 브랜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투명성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 브랜드의 주장을 입증시켜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투명성이란 무엇인가? ‘투명’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조금도 흐린 데가 없이 속까지 환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사람의 말이나 태도, 펼쳐진 상황 따위가 분명하거나 앞으로의 움직임, 또는 미래의 전망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기업에 대해 소비자는 더욱 강력한 평판을 실어준다. 반대로 기업이나 국가가 공중과 커뮤니케이션을 회피하고 거짓을 공개하면 공중과 평판을 잃어버리게 된다.

평판 창출의 네 번째 과제는 일관성의 확보이다. 한번 구축된 평판은 관성이 있어서 바꾸기가 힘들다. 세계는 수많은 상품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미디어는 수많은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명성은 구축하기도 힘들고 유지하기도 힘들다. 정보과인 사회에서는 기업과 브랜드에도 끊임없는 변화가 일어난다. 새로운 뉴스가 탄생하고, 빠르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 변치 않는 콘셉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이나 브랜드는 기본 포지션이 결정되면 강인하게 끌고 가야 한다. 지속 가능한 포지셔닝 전략, 몇 년이고 상관없이 같은 방침으로 계속해야 한다. 성공하고 있는 기업과 브랜드는 절대로 그들이 가진 승자와 선두의 자리를 내놓지 않는다.

명품이란 그것만이 가지는 독특함과 유일함 그리고 차별화된 감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기존의 연구를 통하여 신뢰성과 투명성, 일관된 메시지의 소통을 함으로써 명품가치를 만들고 명성을 획득하며 고객의 믿음과 호감을 얻는다는 것을 배웠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전에 가진 믿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자기가 필요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수용하는 확증편향을 가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우리의 모든 제품에 대해 “k 브랜드는 력셔리다”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우리 K 브랜드가 가지는 고유의 이미지와 감성 메시지는 절대 끊어지거나 변화하지 않고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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