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세계 7대 신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법 
[포토인북] 세계 7대 신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법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5.03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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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신화에는 세상의 탄생과 인간의 기원, 자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시대를 막론한) 인류의 공통된 인식이 투영돼 있다. 이런 이유에서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하는 욕구 때문인지, 신화는 수만 년을 이어오며 학문과 예술,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다만 그 서사가 너무 방대해 맥락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데, 저자는 세계 7대 신화의 핵심을 짚고 각 신화 사이의 연관성을 파헤쳐 신화에 투영된 인류의 오랜 의식이 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개한다. 

브라흐마. [사진=도서출판 행복한작업실]
브라흐마. [사진=도서출판 행복한작업실]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와 함께 인도 신화의 세 주신(主神) 가운데 한명이다. 베다를 경전으로 삼아 발달한 고대 인도 종교인 브라만교에서 창조를 주재한다.  브라흐마는 낮에 우주를 창조한다. 이 우주의 수명이 43억2,000만년이다. 이 기간이 지나 밤이 되면 브라흐마는 잠든다. 이때 우주는 해체돼 브라흐마의 몸에 흡수된다.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브라흐마는 계속 잠만 잔다. 무려 43억2,000만년 동안이나. 이 기간에 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태초의 혼돈 상태로 돌아간 셈이다. 브라흐마가 기지개를 켠다. 이어 우주를 다시 창조한다. 새로 창조된 우주는 다시 43억 2,000만 년 동안 지속된다. 그 다음은? 브라흐마가 잠들면서 세상이 해체된다. 이런 식으로 이 세상을 포함한 우주는 창조, 유지, 해체를 무한 반복한다. <14쪽> 

크로노스. [사진=도서출판 행복한작업실]
크로노스. [사진=도서출판 행복한작업실]

크로노스.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족 12신 가운데 막내다.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하고 티탄족의 지도자가 된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낫으로, 우라노스를 거세할 때 사용한 것인 동시에 크로노스가 농업과 관련이 있음을 드러낸다. 우라노스와 마찬가지로 자식들의 반란을 막기 위해 집어삼켰으나, 아내인 레아의 기지로 화를 면한 제우스에 의해 권좌에서 물러난다. 로마인들은 농업의 신인 사투르누스와 크로노스를 동일시했다. <40쪽> 

프로메테우스. 독수리가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대고 있다. 그는 1세대 티탄족인 이아페토스와 바다의 요정 클리메네(아시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틀라스, 에피메테우스, 메노이티오스, 헤스페로스 등과 형제다. 원래 티탄족의 심부름꾼 역할을 했으나, 제우스 편에 서서 티탄족을 물리치는 데 공을 세웠다. [사진=도서출판 행복한작업실]
프로메테우스. 독수리가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대고 있다. 그는 1세대 티탄족인 이아페토스와 바다의 요정 클리메네(아시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틀라스, 에피메테우스, 메노이티오스, 헤스페로스 등과 형제다. 원래 티탄족의 심부름꾼 역할을 했으나, 제우스 편에 서서 티탄족을 물리치는 데 공을 세웠다. [사진=도서출판 행복한작업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이 불을 가지면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니 주저하지 않았다. 곧바로 신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줬다. 제우스가 이 사실을 알아버렸다. 최고신은 분노했다. 곧장 프로메테우스를 잡아들여 코카서스의 바위산에 묶어놓고 독수리르 보내 간을 파먹게 했다. 독수리는 밤이 돼서야 돌아갔고, 그제야 프로메테우스는 쉴 수 있었다. 밤에서 새벽 사이에 간이 재생됐다. 날이 밝으면 그놈의 독수리가 다시 와서 간을 파먹었다. <63쪽> 

헤라클레스. [사진=도서출판 행복한작업실]
헤라클레스. [사진=도서출판 행복한작업실]

헤라클레스는 성인이 될 무렵 영웅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키타이론산에서 날뛰는 사자가 있었는데, 아무도 제압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을 해치는 사자를 그냥 둘 수는 없는 일. 헤라클레스가 그 사자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테베의 공주 메가라와 결혼해서 세 아들을 낳고 오순도순 살았다. 신의 개입만 없었다면 헤라클레스는 그렇게 평안한 삶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헤라 여신이었다. 헤라는 헤라클레스의 존재 자체를 용납할 수 없었다. 헤라는 헤라클레스가 미치게 하는 마법을 씌웠다. 광기에 사로잡힌 헤라클레스는 아내 메가라와 세 아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262쪽> 


『신화 콘서트』
김상훈 지음 | 조금희 그림 | 행복한작업실 펴냄│428쪽│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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