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테드에서 사는 이유를 찾다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 테드를 봅니다』
[책 속 명문장] 테드에서 사는 이유를 찾다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 테드를 봅니다』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4.29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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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이 책은 삶의 종착역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종착역은 목표가 아닙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나 행동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그 의미 떄문에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뜻합니다. 
테드(TED)에는 이런 종착역을 알려주는 내용이 많습니다. 테드 강연을 듣다 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속적인’ 느낌보다는 ‘이상적인’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그 울림은 어떤 세속적 메시지보다 강력합니다. 처음에는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듣다 보면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지?’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점점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것입니다. 
주변에는 수많은 강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테드 강연이 더욱 의미 있는 건 ‘나’를 더 잘 알게 해준다는 겁니다. 단편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강연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의미’를 알려주는 강연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테드가 이런 강연만 있는 건 아닙니다. 테드가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이지요. 
여러분이 나를 둘러싼 세상을 조금 더 알고 싶다면 테드 강연을 계속해서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식 습득이나 영어 공부를 위해 한두 번 듣고 마는 것이 아닌, 강연자가 말하는 의미를 되새겨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삶의 끝에 와서야 ‘의미’를 생각합니다. 과거 한 모임에서 만난 분도 그랬습니다. 그분은 대기업에서 승승장를 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몸이 나빠져 퇴사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릅니다. 그는 결국 퇴사를 하고 몸을 추스르면서 맹렬히 달렸던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테드 강연을 통해서도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해가는 것입니다. (중략)

저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테드 강연 중 우리가 삶의 끝에 이르기 전에 들으면 좋은 강연을 선별했습니다. 심리학, 행동경제학 등 학술에 기반한 내용도 있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 강연도 있습니다. 이 강연들을 ‘믿음과 자존감, 감정과 마음챙김, 관계와 소통, 행복과 의미, 성장과 나다움’이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 여행을 위해서 말입니다. (중략)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그 스토리를 재구성할 수 있죠. 극적인 반전 드라마로. 그런 드라마는 누가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만드는 겁니다. 이 책이 나만의 반전 드라마를 만들고, 나의 삶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동반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 테드를 봅니다』
박경수 지음│메이트북스 펴냄│28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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