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오늘 육아』
[리뷰]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오늘 육아』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4.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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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아이는 불현듯 보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이 책 역시 “아이들은 부모의 일상 속에서, 부모의 행동과 삶의 양식을 통해 세상을 배우며 성장해나간다”고 말한다.

2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 온 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천천히’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저자는 “양육은 쌍방향”이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육아의 과정에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성장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급한 문제는 아이에게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게 하고, 수학 문제 하나 더 풀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일상을 배움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소중하게 가꾸어나가는 ‘일상성을 회복하기’. 이것이야말로 본질적이고 시급한 과제”라고 말한다.

이어 “저는 ‘빨리빨리’ 교육의 폐해에서 벗어나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하게 성장하는 비결이 ‘균형 잡힌 일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삶은 목적지가 아닌 방향이 소중한 삶이며, 그러한 삶은 방향을 잃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균형 잡힌 일상에서 피어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1부에서 자녀교육 이전에 부모 자신의 삶을 돌아봐야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일상이 커리큘럼’ ‘가정이 모델’이라는 화두를 통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자녀교육 방법을 제시한다. 이어 3부와 4부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행복하게 만드는 열두 가지 지혜를 정리했다.

결국 저자의 논의를 관통하는 핵심은 ‘살아 있는 교육’이다. 자연의 리듬에 따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육아. 그 비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오늘 육아』
김영숙 지음│북하우스 펴냄│240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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