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세상 모든 부모님이 여러모로 피곤한 날이다. 한 주간 열심히 일했는데, 몇 시간 뒤면 또 다른 한주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두더지 아빠도 다르지 않지만, 이번 일요일은 아기 두더지와 놀이공원에 가기로 약속한 날. 그런데 더 자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도착한 놀이공원은 어쩐 일인지 망가져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없는 길을 만들어내는 두더지가 아닌가. 두더지 아빠와 아기 두더지는 불가능할 것만 같던 신나는 일요일을 펼쳐낸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영환이 자신의 딸에게 바치는 책.
■ 두더지 아빠의 일요일
이영환 지음│씨드북 펴냄│44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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