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사단법인 4월회(회장 김용균)가 수여하는 제21회 4·19문화상 수상자에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이 선정됐다. 4월회는 4.19 혁명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단체로 그간 4·19혁명 정신에 부합해 정의로운 사회 구현과 민족문화 창달에 공이 큰 이에게 4·19문화상을 수여해 왔다.
김 이사장 수상과 관련해 4월회 측은 김 이사장이 동국대 경제학과 3학년 재학 중에 4·19혁명에 참여했고 이후 출판 인쇄 문화 발전과 문화유산 수집에 힘쓴 점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김 이사장은 4·19혁명을 거쳐 대학을 졸업한 후 삼성출판사에 입사해 전무 사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출판사는 김 이사장의 친형 김봉규 회장이 창립한 회사로 김 이사장은 60~80년대 세계문학전집, 한국문학전집, 사상전집 출간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며 출판시장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후 1990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출판·인쇄 전문 박물관인 삼성출판박물관을 설립해 한국 문화유산 수집과 연구·활용에 힘썼다.
또한 한국박물관협회 창립 발기인(현재 명예회장)으로 참여한 이래로 박물관·미술관 1,000관 시대를 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했고, 2004년에는 서울세계박물관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아시아 최초의 문화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 외에도 김 이사장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준비위원장, 국립박물관 문화재단 이사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분과위원장, 광화문포럼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문화유산 보존을 주요 임무로 1만5,000여 회원을 지닌 문화유산국민신탁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시상식 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미정인 상태로, 5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