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 볼 만한 곳] 사회적 거리 지키며 봄꽃 보기 좋은 곳
[주말 가 볼 만한 곳] 사회적 거리 지키며 봄꽃 보기 좋은 곳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4.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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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았던 전국의 국립자연휴양림이 다시 행락객을 받기 시작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5월 5일까지 연장해 진행하되, 강도를 낮추기로 하면서 산책로와 탐방로 등 실외시설 위주로 재개장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국립자연휴양림 42곳을 포함해 총 80곳이 다시 문을 열었고, 이 외에도 수목원 2곳, 국립치유원 1곳, 치유의 숲 19곳이 행락객을 맞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사회적 거리 지키며 자연을 즐기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산음자연휴양림. [사진=한국관광공사]

먼저 경기도 양평군에 자리한 산음자연휴양림. 생명을 품은 듯한 숲의 푸른 자태는 그 어떤 독소도 깨끗이 씻어낼 것만 같은 곳이다. ‘산음’은 산그늘이란 뜻으로 휴양림 인근에 봉미산과 용문산, 소리산이 휴양림을 에워싸면서 산그늘이 졌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알려진다. 잣나무와 낙엽송, 물푸레나무, 참나무가 가득하고 곳곳에 심긴 국수나무와 병꽃나무, 쪽동백, 노린재나무가 행락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산림문화휴양관에서부턴 치유의 숲을 따라 2km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곳곳에 아홉 갈래 계곡물이 흘러 산책하다 힘들면 계곡에 발을 담그기에도 좋다. 본래 산음자연휴양림은 산림청 1호 ‘치유의 숲’으로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숲 해설을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곳이기도 한데,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산음자연휴양림. [사진=한국관광공사]
산음자연휴양림. [사진=한국관광공사]

다음은 경기도 가평군에 자리한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참나무류가 많은 천연림 지대와 낙엽송과 잣나무 등으로 꾸며진 인공림이 한데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청평댐을 지나기 때문에 청평호수를 끼고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기암괴석과 계곡물의 정취를 따라 완만하고 급한 경사를 반복해 오르다 보면 산행이 지루하지 않다. 다른 휴양림에선 볼 수 없는 우리나라 자생 꽃들로 이뤄진 ‘자생식물원’이 색다른 볼거리다.

벽초지문화수목원. [사진=한국관광공사]
벽초지문화수목원. [사진=한국관광공사]

경기도 파주시에 자리한 벽초지문화수목원도 가 볼 만한 곳이다. 수려한 풍광에 그간 수백 편의 드라마, 영화, CF,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된 곳으로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곳이다. 벽초지문화수목원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벽초지라 불리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수목공원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조각공원. 수목공원에는 1,400여 종의 관목과 교목이 심어져 있고, 수목원을 대표하는 공간인 벽초지(저수지/9,900㎡)에는 멋스러운 수양버들과 수면 위 연잎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수목원 내 공간은 총 여섯 개로 구성됐는데 벽초지수목원 측은 ▲설렘의 공간 ▲신화의 공간 ▲모험의 공간 ▲자유의 공간 ▲사색의 공간 ▲감동의 공간 순으로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벽초지문화수목원. [사진=한국관광공사]
벽초지문화수목원. [사진=한국관광공사]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는 지난 11일부터 ‘튤립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수십여 종의 튤립과 크로커스, 수선화, 아이리스 등 대표적 봄꽃이 27개 정원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특히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소개됐던 ‘설렘의 공간- 여왕의 정원’에는 약 10만여 송이의 튤립이 특별한 볼거리를 자아낸다. 아울러 ‘생애 꼭 둘러봐야 할 세계의 아름다운 식물원들’이란 주제로 사진전이 진행 중이며 체험학교에서는 ‘스칸디아모스 숨쉬는 나무만들기’ ‘기지개씨앗심기화분’ ‘드라이플라워 액자 만들기’ 코너가 이뤄지고 있다.

김혜령은 책 『불안이라는 위안』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을 존중하는 사랑의 기술이다.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함부로 꺾어서 몸에 지니고 다닐 수는 없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물을 주고 따뜻한 볕을 내어주면서 꽃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이 시들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에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봄꽃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를 조심스럽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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