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해단식에서 결국 눈물…“더 좋은 결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
심상정 해단식에서 결국 눈물…“더 좋은 결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
  • 방은주 기자
  • 승인 2020.04.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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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전날 치뤄진 총선에서 기대하던 표를 얻지 못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민과 정의당 후보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언급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75명 후보 가운데 심상정 후보만 당선됐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5명의 의석수를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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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을 통해 “이번 총선은 무엇보다 미래통합당과 수구 보수 세력에 대해 무서운 심판이 이루어진 선거다”라며 “이번 총선 결과는 촛불 개혁을 진실로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은 10%의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의 목소리만을 가지게 되었다”며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입장이었지만 “최선을 다한 당원들과 정의당의 홀로서기를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기대에 못 미친 득표 결과에 당 대표로서 미안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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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총선은 수구 보수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이뤄졌지만, 양당정치 강화, 지역구도 부활, 선거개혁 와해 등 정치개혁의 후퇴라는 역사적 오점을 함께 남겼다”며 “정의당은 낡은 양당정치구도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75명의 지역 후보들은 악전고투하면서 마지막까지 정의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했다.

아울러 “슈퍼 여당의 시대에 진보야당의 역할이 더욱 막중하다는 것을 유념하고 국회의 장벽을 넘지 못한 여성, 청년, 녹색, 소수자의 삶을 헌신적으로 대변하겠다”며 “집권 여당이 기득권 앞에서 주저하고 망설일 때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견인해가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모든 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고생한 후보들과 당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말하며 눈물을 닦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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