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아동·청소년이 공격적으로 변하는 이유 『MT 심리학』
[책 속 명문장] 아동·청소년이 공격적으로 변하는 이유 『MT 심리학』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4.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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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아동·청소년이 왜 공격적으로 변할까? 가해자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며,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없다.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아이는 모호한 사회적 단서를 적의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더 많으며 다른 사람의 정신 상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마음이론에 따르면 가해자는 다른 사람의 태도가 상처를 주는 행동을 통해 어떻게 변화되고 조작되는지 알고 있다. 그렇다면 가해자는 이런 뛰어난 능력을 왜 다른 사람을 해치는데 사용하는가? 학교심리학자 서턴과 그의 동료들은 가해자가 타인을 돕는 태도와 행동을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으며 공감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 매네시니와 그의 동료들도 가해자는 정서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없고 자신의 공격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38~39쪽> 

학교심리학자는 예방 차원에서 학생에게 폭력과 비폭력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고안한다. 그중 하나가 영화를 보고 생각을 나눠 보는 것이다. 관련된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영화 <인 어 베러 월드>의 간략한 줄거리는 이러하다. 의사인 안톤은 아내 마리안느와 별거 중이고, 덴마크와 아프리카를 오가는 의료 봉사를 하며 혼자 살아간다. 10살 난 그의 아들 엘리아스는 학교에서 상습적인 따돌림과 폭력을 당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캠프에 간 안톤은 난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반군 지도자의 심각한 부상을 치료하게 된다. 안톤은 의사로서 도덕적 책무와 양심 사이에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현실 앞에서 마주하게 되는 복수와 용서, 결코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이 두 갈래 길에서 안톤은 어떤 선택을 할까? 그리고 여러분이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40~41쪽> 

실제로 여성의 능력은 남성보다 부족한가? 심리학자들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러 가지 성차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지능 검사로 측정되는 지능의 평균에는 남녀 간의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으며 지능 검사의 하위 검사에서 차이가 발견됐다. 맥코비와 재클린의 연구 결과 수리력 검사와 공간 능력 검사에서는 남성들의 점수가 높았고 숫자-부호 검사와 어휘 검사에서는 여성들의 점수가 더 높았다. 벤하우와 스탠리가 13세 이하의 영재들을 대상으로 수리 능력의 성차를 연구한 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수리 능력이 더 우수했으며 점수가 높아질수록 차이가 더 컸다. 그러나 이러한 성차는 수학 교육의 양적인 차이보다는 수학에 대한 남녀 간의 동기 차이에서 생긴 것으로 봤다. 셔먼에 따르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수학을 흥미롭다고 여기지만 여학생은 지루하게 여기는 것이 동서양에 관계없이 발견됐다. 반면에 맥코비와 재클린의 연구 결과, 언어 능력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74쪽> 

『MT 심리학』
손강숙 지음 | 청어람주니어 펴냄│264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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