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염려증’… ‘숙면’으로 극복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염려증’… ‘숙면’으로 극복하세요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4.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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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염려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40 직장인 2,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92.7%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태도가 변했다’고 답했다. 이어 절반을 넘는 57.3%의 직장인들이 ‘평소 건강에 관한 관심과 염려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건강염려증이란 ‘사소한 신체적 증세 또는 감각을 심각하게 해석해 스스로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확신하거나 두려워하고, 여기에 몰두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같은 건강염려증으로 인해 불면증, 만성피로 등을 앓고 있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건강염려증을 떨쳐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바로 ‘잘 자는 것’이다. 책 『잠이 잘못됐습니다』의 저자 메이어 크리거는 “수면 장애는 너무 고통스럽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며 “각성 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아이를 돌보고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문한다.

숙면을 위해 저자는 ‘수면 위생’을 강조하는데, 수면 위생이란 “수면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습관”을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밤에 혹은 잠자기 전 3시간 내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운동 직후에는 몸이 노곤해지면서 신체가 이완되는 느낌이 들지만 조금 지나면 운동 때문에 활력이 솟구쳐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될 때가 많다. 저자는 “성행위나 집안일처럼 중간에 그만두기 어렵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활동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책 『하루 3분, 수면 혁명』의 저자 최상용은 숙면을 위한 ‘호흡법’을 강조한다. 저자는 “불면의 원인을 혈액순환의 관점에서 보자면, 말초신경이 모여 있는 손발까지 기혈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수족냉증이 큰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발뒤꿈치로 하는 호흡법’을 권한다. ▲들숨을 쉴 때는 용천혈(발가락을 제외한 발바닥의 길이를 삼등분했을 때 앞부분 경계선의 가운데 부위)을 통해서 들어와 발 안쪽의 간·비·신장의 경락을 따라서 배꼽을 중심으로 한 복부로 올라오고, ▲내쉴 때는 복부에 차있던 숨이 다리 바깥쪽의 위·담·방광의 경락을 따라 내려가 용천혈을 통해 배출된다고 생각하며 집중해서 그 숨길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그사이 호흡은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들고나는 숨결을 지켜보는 게 좋다.

책 『잠의 발견』의 저자 마크 웨이스블러스는 “침실에서 텔레비전과 전자기기를 치우라”고 말한다. 저자는 “텔레비전이나 그 밖의 화면 달린 전자기기는 다양한 수면문제와 짧은 수면시간을 유발한다. 전자기기는 지난 30년 사이 조용히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아직 대중적인 인식이 약한 공중보건 문제”라며 “침대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무언가를 먹으면 잠을 자기 힘들다. 따라서 이런 행동은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사라토리 하루히코는 책 『니체의 말』에서 “평소처럼 의연할 수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지쳐 있다는 증거다. 지쳤을 때 우리들은 한숨짓고, 불평을 늘어놓고, 후회하고, 뱅글뱅글 비슷한 것들만 생각한다. 그러는 가운데 우울한 것과 어두운 것이 머릿속을 멋대로 휘젓고 다니게 된다”며 “그것은 독을 마신 것과 진배없기에, 피곤하다고 느낀다면 사고를 멈추고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예부터 “잠은 보약”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염려증을 떨쳐버리고 동시에 올바른 건강 습관을 들이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은 바로 ‘숙면’이다. 숙면을 통해 만성피로를 극복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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