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유럽 판타지 세계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지대폼장]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유럽 판타지 세계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4.04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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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이 책,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은 글자 그대로 유럽 지역의 신화와 전설과 민담 중에서 판타지 창작에 도움이 될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간추려 엮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한테 익숙한 그리스 신화, 북유럽(게르만) 신화, 켈트 신화는 물론 우리한테 다소 생소한 동유럽(슬라브) 신화나 핀란드 신화까지 망라해 유럽 전 지역에 전해지는 판타지 이야기들을 폭넓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리스 신화의 경우는 중요한 이야기 몇 가지만 넣었다. 그리스 신화에 관련된 개설서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기에 굳이 내가 여기서 자세히 다룰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리스 신화는 관련 내용이 굉장히 많아서 그것들을 자세히 다루다가는 다른 신화의 이야기를 많이 넣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을 구상하던 초기에는 전작인 중국편이나 중동편처럼 100개의 항목으로 맞춰 쓰려고 예정했다. 그러나 유럽 쪽은 관련 자료가 많아 100개로는 부족할 것 같아 항목을 늘리자고 건의했고 출판사 측에서 수락해줬다. 이러한 배려에 다시 감사드린다. 

유럽 쪽의 판타지 관련 자료는 그 양이 엄청났다. 중동편을 쓸 때처럼 자료가 부족한 것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자료가 너무 넘쳐나다 보니, 한정된 지면 관계상 어떤 자료를 넣고 빼야 할지를 두고 고민해야 하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유럽 쪽의 신화나 전설은 오래전부터 서구의 학자들이 샅샅이 연구해서 관련 자료를 차곡차곡 쌓아놓았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결국 수집하고 분류한 갖가지 항목 중에서 선별해 책에 담을 자료의 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 실린 110가지 이야기만으로도 유럽의 판타지 세계를 충분히 맛보고 자신만의 판타지 창작에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생각비행 펴냄│364쪽│18,000원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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