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볼 만한 것] ‘집콕족’을 위한 무료 콘텐츠... 인기 ‘책·영화’ 공짜로 보는 법
[주말 볼 만한 것] ‘집콕족’을 위한 무료 콘텐츠... 인기 ‘책·영화’ 공짜로 보는 법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4.04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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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접촉’을 줄이라는 건데, 그런 생활이 벌써 2달 넘게 이어지면서 ‘한계’에 다다른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감염에 대한 공포심을 불어넣거나, 자발적 동참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을 집에 잡아두기 어려운 상황. 그 해법으로 무료 책·영화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책 쉼터' 홈페이지]
[사진='책 쉼터' 홈페이지]

먼저 주목받는 콘텐츠는 전자책이다. 감염 우려로 인해 도서관 대다수가 문을 닫고, 몇몇 도서관은 온라인으로 도서를 신청받은 후 현장에서 대출하는 방식으로 접촉률을 낮춰보려 하지만 그럼에도 위험이 상존하는 것이 사실. 접촉을 피하기 위해 책을 사서 봐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 교보문고가 4월 한 달간 4만7,000여 종의 전자책과 소리책(오디오북)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PC버전 이용 시 진흥원이나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책 쉼터’ 홈페이지‘ 코너에 접속한 후 콘텐츠를 선택하면 되고, 모바일 이용 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을 다운받은 후, ‘책 쉼터’ 도서관을 검색·선택해 콘텐츠를 고르면 된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등 최신 베스트셀러와 『방구석 미술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등 과거 화제작을 대거 찾아볼 수 있다. 4월 한 달간 1인당 두권까지 대여 가능하며, 준비된 80만권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사진=한국출판산업진흥원]
[사진=한국출판산업진흥원]

종이책을 무료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진흥원 홈페이지 내 ‘2020 책드림’ 코너에서는 책나눔위원회에서 선정한 도서(7개 분야 84권)를 주문할 수 있다.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하루에 선착순 500명의 신청을 받아 책을 무료로 배송한다. 도서는 민음사, 한겨레출판사, 문학동네, 21세기출판사, 해냄출판사, 문학과지성사, 김영사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책과 함께 슬기로운 거리두기’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며 독서의 재미를 누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예스24]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이와 별도로 돌베개 출판사는 온라인서점 예스24와 함께 전자책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 대여 도서는 약 110종으로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나의 한국현대사』,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담론』 등 베스트셀러가 대거 포함됐다.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예스24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박수호 예스24 eBook 팀장은 “‘물리적 거리두기’ 운동 확산에 보탬이 되고자 고민하던 중, 같은 취지의 제안을 해준 출판사 돌베개와 함께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보석 같은 명저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으며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좀 더 다양한 도서를 즐기고 싶다면 월정액 도서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밀리의 서재, 리디셀렉트, 북클럽, sam 등 대다수 도서 대여 서비스는 첫 달 무료 이용이 가능해 부담 없이 다양한 도서를 읽어볼 수 있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5만권이 넘는 도서와 오디오북, 챗북(대화형 독서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고, 리디셀렉트에서는 베스트셀러 도서와 함께 ‘아티클’(국내외 명사들의 칼럼 수록) 콘텐츠를 읽어볼 수 있다. 북클럽에서는 도서와 함께 무제한 음악 듣기 서비스(‘FLO’)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들은 월 이용료가 1만원을 넘지 않아 무료 이용 기한 후 유료전환하기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최초 이용 시 자동결제를 신청해야 하는데, 다음 달 추가결제를 원하지 않는다면 등록 후 바로 해지 신청을 하면 추가결제 없이 한 달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책을 읽다 영화가 당긴다면 넷플릭스를 무료로 이용해보자. 첫 회원가입이라면 30일 동안 영화와 TV 프로그램,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형 좀비물로 주목받는 ‘킹덤’을 비롯해 화제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지브리 애니메이션 다수) 등 다양한 장르의 온갖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무료 이용만 원한다면 종료 기한(기한 마감 3일 전 알림 메일 발송됨)을 잘 기억해야 한다.

김난도 교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스트리밍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삶의 모든 면에 스트리밍을 적용하고 싶어한다. 가볍지만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일상의 장면들을 채집하고 있는 현대인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의 문법이 필요하다”며 “이제 누가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경험을 해봤는가가 인생의 풍요로움을 평가하는 새로운 척도가 된다”고 말했다. 직접 경험이 제한되는 시기에 간접 경험으로나마 인생의 풍요로움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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