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 철학자인 알랭 바디우의 ‘검은색’에 관한 찬란한 사유들이 담긴 책이다. 『검은색 : 무색의 섬광들』에서 알랭 바디우가 떠올린 검은색은 어둠, 밤, 석탄, 잉크, 검은 개, 음흉함, 암흑의 군주, 검은 대륙, 적과 흑, 블랙 유머, 암흑 물질, 고래, 검은 표범, 흑인 등이다. 검은색을 뜻하는 프랑스어 ‘noir’ 앞에서 알랭 바디우가 펼쳐낸 21편의 아름다운 산문은 독자들이 지닌 고유의 색채를 자극한다. 특히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인 ‘검은색의 변증법’은 무색으로서의 검은색과 모든 색의 뒤섞임인 흰색 사이의 내적 논리다. 검은색의 변증법을 통해 시대와 인간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철학 서적.
■ 검은색 : 무색의 섬광들
알랭 바디우 지음│박성훈 옮김│민음사 펴냄│13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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