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윤효규 기자] 루퍼트 굴드 감독의 <주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시대를 초월한 히트송 ‘오버 더 레인보우’의 주인공인 20세기 최고의 여배우 주디 갈랜드에 관한 영화다. 지난달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디>의 누적관객수는 5만1,613명이다.
2위는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차지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의 고군분투를 하나의 거대한 숏으로 조각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71만4,931명을 기록하고 있다.
리 워넬 감독의 <인비저블맨>은 3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공포 장르물로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소시오패스 남자에게서 도망친 ‘세실리아’가 겪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54만3,009명, 스크린수는 353개를 유지하고 있다.
4위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다크 워터스>가 차지했다. 젖소 190마리의 떼죽음, 메스꺼움과 고열에 시달리는 사람들, 기형아들의 출생 그리고 한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 중증 질병들까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재와 닮아 있는 영화다. 누적관객수는 12만2,882명을 기록하고 있다.
5위는 안드레 외브레달 감독의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이 차지했다. 마을의 폐가에서 발견한 책 한 권으로 인해 멈출 수 없는 공포스러운 스토리가 펼쳐지는 공포물. 태워도, 버려도, 찢어도 멈출 수 없는 죽음의 스토리는 기괴하고 기묘하면서도 끔찍한 판타지 세상을 하나씩 인물들에게 선사한다.
6위에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라라랜드>가 차지했다. 뮤지컬과 멜로드라마의 장르 교합이 인상적인 영화로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7위는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8위와 9위에는 각각 <정직한 후보>와 <날씨의 아이>가 차지했다. 10위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차지했다.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2020.3.31 기준)
1 주디 (-)
2 1917 (-)
3 인비저블맨 (-)
4 다크 워터스 (▲1)
5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1)
6 라라랜드 (-)
7 사랑하고 있습니까 (▲1)
8 정직한 후보 (▲2)
9 날씨의 아이 (▼2)
10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