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사고로 한쪽 다리에 화상을 입은 주인공 강대한에게 리코더는 움츠러든 마음을 위로해주는 소중한 존재다. 대단할 것 없는 '아싸'같은 존재지만, 대한에게만은 '인생템'이었던 것. 하지만 같이 리코더를 불던 친구들이 하나, 둘, 입시 준비를 위해 떠나고 동아리에 혼자 남게 된 상황에서 철인스포츠부가 동아리방을 차지하려 든다. 동아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철인3종경기에 나가 체격 차이가 현격한 스포츠부 리더를 이기는 방법뿐. '인생템'인 리코더를 지키기 위한 대한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무언가를 지켜내기 위한 열정이 인상 깊은 작품.
■ 식스팩
이재문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264쪽│13,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