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일본인 저자. 그는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들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겪는 복잡미묘한 사건을 관찰한다. 이 책은 그 관찰의 결과물로, 저자는 이른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학교 사회를 통해 다양성과 차별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풀어낸다. 저자의 아들은 인종차별, 빈부 격차, 이민자 혐오, 성소수자 문제 등 복잡한 갈등이 뒤엉킨 학교에서, 인종도 국적도 계층도 다른 친구들과 부딪히고 싸우고 고민하며 성장한다. 저자는 다문화 사회를 살아갈 우리가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엠퍼시’(empathy : 공감)를 꼽는다. ‘엠퍼시 시대’를 살아갈 우리 모두를 위한 책.
■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브래디 미카코 지음│김영현 옮김│다다서재 펴냄│292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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