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미래 세대를 위한 ‘북’(北) 바로 알기 『우리는 통일 세대』
[포토인북] 미래 세대를 위한 ‘북’(北) 바로 알기 『우리는 통일 세대』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3.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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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분단 후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가짜뉴스와 편파 보도에 가려진 북녘 사회. 이 책은 그동안 몰랐던 북의 진짜 모습을 그리고 있다. 북녘 사람들의 의식주, 교육, 종교, 의료와 경제 활동을 비롯해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난, 국제 제재 등과 같은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다.

국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만의 독창적인 문화예술을 추구해 오고 있는 북. 성큼 다가온 평화의 시대에 북을 제대로 바라보고, 지금껏 가졌던 북에 대한 편견을 벗어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배움의 천리길’이라는 답사 행군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초록비책공방]

‘조선을 위하여 배우자.’ 이는 북녘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구호이다. 우리는 이런 구호를 보면 옛날 군부독재 시절의 관변 구호 같아 편치 않다. 그런데 북녘 청소년들에게 ‘조선을 위해 배운다’는 것은 평상심이다. (중략) 이처럼 ‘나라를 위해 배우자!’는 구호는 우리에게는 의미 없는 말이지만 북녘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그것은 북녘이 우리와 다른 사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이다.<19~21쪽>

건설 현장에서 복무하는 인민 군대 [사진제공=초록비책공방]
건설 현장에서 복무하는 인민 군대 [사진제공=초록비책공방]

북녘의 군인들은 경제 건설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인민들이 험한 일을 하는 모든 곳에서 앞장서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공사장에서도 힘든 공정을 맡아서 하고, 농번기에는 농사일을 돕는다. (중략) 북에서는 군대가 신망받는 직업이지만 단점이 있다면 10년이나 복무를 한다는 점이다.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제대군인들에게 배려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84~85쪽>

천리마 운동을 기념하는 천리마 동상, 모란봉 공원에 있다. [사진제공=초록비책공방]

‘천리마 운동’이 최초로 제창된 것은 1956년 12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였다. 북의 경제 노선에 대해 중공업을 앞세우지 말고, 경공업부터 발전시키라는 소련의 압력은 여전했다. 소련 중심의 사회주의 국제분업론이었다. 그러나 북은 자력갱생 노선을 완강하게 밀고 나가며 이를 위하여 인민의 헌신적 열정과 창의적 능력에 모든 것을 걸었다. 천리마 운동을 발기한 것이다.<146~147쪽>

[사진제공=초록비책공방]

1936년 항일빨치산은 무송현성 전투에서 승리하고 백두산 서쪽 지역에 있는 만강부락으로 갔다. 만강은 드넓은 고원 위에 있는 작은 화전민촌으로 무송 지방에서는 흔치 않은 조선인 부락이었다. 항일빨치산은 이곳에서 사람들에게 힘을 줄 연극을 준비했다. 김일성 주석이 직접 대본을 썼다는 북의 3대 혁명가극 ‘피바다’의 첫 공연이었다. ‘피바다’는 당시 일본군에 의해 행해진 조선인 마을에 대한 집단 학살을 상징하는 말이다.<210~211쪽>

『우리는 통일 세대』
김이경 지음│초록비책공방 펴냄│282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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