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세상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면 어떨까? 지금보다 훨씬 평화롭고 공존가능한 세상이 펼쳐질까? 소설 속 배경은 여성이 기득권을 진 세상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 십대 소녀들 사이에서 전기를 방출하는 능력이 전파되고 그렇게 힘을 지니게 된 '여성'들이 전 세계를 장악한다. 기존 정부가 전복된 자리에 여성 공화국이 건국되고, '어머니 이브'가 이끄는 신흥 종교가 전 세계를 이끌면서 전 세계는 종교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대혼란에 빠져든다. 2017년 베일리스 여성 문학상 수상작으로 여성이 지배하는 세계엔 전쟁도, 폭력도 없으리라는 기존 '페니미스트' 소설과 다른 결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 파워
나오미 앨더만 지음 | 정지현 옮김 | 민음사 펴냄│428쪽│15,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