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보다 더 아픈 ‘코로나 블루’… 문화계에 백신 있다
코로나19보다 더 아픈 ‘코로나 블루’… 문화계에 백신 있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3.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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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확진자에 대한 비난과 혐오의 시선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확진환자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조롱 등은 의심환자가 검사를 기피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리방역이라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환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심리지원도 하고 있지만 과도한 불안을 가지지 않도록 언론사와 언론인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말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에 도서 앱 ‘밀리의 서재’는 지난 10일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게 밀리의 서재 콘텐츠를 두 달 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에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한 개별 QR코드로, 자가격리자들에겐 안전관리 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실 때까지 독서가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상심리 앱 ‘코끼리’ 역시 지난 10일 심리 전문가들이 제작한 명상, 수면, 심리치유 콘텐츠 등을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무료 이용코드인 ‘힘내라대한민국’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코드 입력 기간은 오는 19일까지이며 선착순 3,000명에게 지원 예정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플레이’도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이 완치 또는 격리 해제될 때까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무료 이용권을 배포하기로 했다. 이처럼 문화‧예술 관련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빠진 국민들의 일상을 치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독서와 명상, 영화 등은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야외 활동이 어려운 요즘,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은 물론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거나 늦추기 위해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는 감염 통제 조치 캠페인을 뜻한다. 외출 및 집단 활동을 삼가고, 사람 간 접촉 후에는 손 씻기를 강조하는 등의 행동 요령이 있다.

책 『나는 우울한 날에도 내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의 저자 강선영은 “우울감은 삶을 무기력하게 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사회생활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며 “쇼핑이나 폭식 등의 일시적인 해결책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지속적으로 가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독서와 명상, 영화 감상 등의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어지러워진 내면에 잠시나마 휴식시간을 마련해주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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