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몸을 챙겨 마음을 채우는 삶 『바디풀니스』
[책 속 명문장] 몸을 챙겨 마음을 채우는 삶 『바디풀니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3.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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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바디풀니스를 한국의 독자들께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강도 높은 스트레스와 유비쿼터스 테크놀로지가 확장되면서 자연환경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우리의 진정한 본성,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 무엇보다 몸적 자아로 돌아감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몸을 통해서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방식으로 이 세상에 닻을 내린 존재입니다. 우리의 몸과 의식이 정교하게 어우러진다면 지금 여기 우리의 시간은 서울에 있든 셀마에 살든 시에나에 살든 간에 풍요롭고 의미 있으며 보람될 것입니다. 

바디풀니스는 이 소중한 지구를 걸을 때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이정표입니다. 바디풀니스라는 개념을 통해 몸의 내면으로부터 자신을 만나는 치유와 관조의 경험이 일어납니다. 이로써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행위를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고요 안에 머물거나 나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 사랑하는 이의 손길을 느낄 때와 같이 현존과 은총을 느끼는 강력한 순간들 말입니다. 이때 우리는 우주가 되고 ‘집’에 존재합니다. 

집에 머무는 편안한 느낌, ‘바디풀’ 상태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우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습니다. 내적 탐구로 감각을 예리하게 하고, 내면의 미묘한 움직임을 자각하며, 웰빙의 감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외적으로 우리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주변과의 관계를 심화시킵니다. 이러한 유형의 관조적 탐험은 상생을 이끌어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이 책은 40년 넘게 공들인 나 자신의 개인적·전문적 탐구인 동시에 그 과정에 함께한 모든 학생, 교사 및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영예로운 상생의 산물입니다. 그들 없이는 이 책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한국인 동료 세 분의 이 책에 대한 지지와 배려, 헌신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이 책의 한국어판이 있게 됐습니다. 

『바디풀니스』
크리스틴 콜드웰 지음│김정명·신금옥·황미정 옮김│한울 펴냄│344쪽│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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