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마법에 빠지다
인도의 마법에 빠지다
  • 관리자
  • 승인 2006.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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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과 진솔한 삶 이야기

▲ 윤향기 작가
인도는 우리에게 강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나라다. 인더스문명, 힌두교, 불교, 조르아스터교(배화교), 모헨조다로유물, 간다라미술, 카스트제도, 카마수트라 요가, 명상 등등. 우리와 다른 인도 문화, 사상, 역사, 사회는 마법처럼 우리를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 이러한 호기심은 우리를 인도로 향하게 한다.
 
작가 윤향기 또한 그러했다. 열정의 작가, 생동감과 자연 그대로의 오지여행가 윤향기. 생의 궁극적인 의문인 부동과 생기와 들 끊는 열정의 의미를 찾아 세계 곳곳을 순례했던 그가 최근 『49일 간의 동거 인도의 마법에 빠지다』란 책을 통해 우리를 생생한 인도의 문화, 사상, 역사, 사회 속으로 안내하고 있다.
 
윤향기의 인도에 대한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가는 인도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어떤 책이든 마다하지 않고 읽어 치웠으며 동물원에 가서도 코끼리쪽으로 달려갔고 하얀 코끼리라도 보게 될까 가슴이 두근거렸다한다. 뭔가 무의식 깊은 곳에서부터 그 나라를 향해 이끌리는 마력 같은 것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작가가 49일간 인도를 여행하면서 직접 체험하고 겪은 일들은 250여점의 그림과 사진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모헨조다로에서 발견된 가장 환상적인 유품 중 하나인 ‘신관왕’,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타지마할, 아잔타석굴의 벽화 등의 문화유산이 이 책은 자세히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테레사 수녀와 ‘죽음을 기다리는 집’, 갠지스강의 인도인들의 삶이야기, 붓다와 보리수나무, 혜초스님이 걸었던 오천축국 견문록, 인도음악, 그리고 인도인들이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하는 말인 ‘나미스떼“(내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에게 인사드립니다라는 뜻) 등등.

 작가는 스스로 “생동감 넘치고, 열정적으로 꿈을 좇으며 살아온, 나이테가 단단해진 아줌마”라고 밝힌다. 그래서 작가는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보니 소유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생인지 알게 되었고 되도록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한다. 작은 것이나 큰 것이나 다 똑같이 소중하지만 그 두 가지가 다 없다 해도 이제는 그만이다.


무소유와 명상, 금욕정신 그리고 비폭력은 바로 인도의 상징이다. 작가 스스로 이러한 무소유의 세계에 빠진다. 그러한 무소유는 작가를 새로운 명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나는 내 안으로 걸으면서 걷는 것에만 집중했다. 이성적인 생각도 던져버린 채 오직 직관만이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만물이 간섭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라나듯 걸음을 옮기면서 나의 모든 감각은 깨어났다”
인류문화의 보고 인도. 우리도 이제 인도의 마법에 빠져보자.




윤향기
시인 수필가 도예가
시집 『내 영혼에 네가 지은 집』『피어라, 플라멘크!』외 다수
수필집 『로시란테의 오막살이』『벤토벤의 키스』외
드로잉 『새로운 바람전』 『흙사모』도자기 그룹전
『흙, 바람을 채집하다』도판화전
현 계간 「열린시학」 격월간 「정신과 표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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