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겨났다 없어지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내 마음. 내가 품었던 그 모든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마음을 보관하는 서랍이나 창고가 있을까요?”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마음이란 것은 알다가도 모를 미스터리다. 꿈을 꿀 때 내 마음은 꿈나라에 있을까? 우리 집이 이사를 가면 내 마음도 이사를 갈까? 내가 아끼는 물건에도 내 마음이 깃들어 있을까? 이 그림책은 이런 마음을 사유하고 감각한다. 수채화를 즐겨 그리는 천은실 작가가 숨소리가 들릴 듯한 섬세한 필치로 마음의 이미지를 펼쳐놓는다는 평이다. 『잉어 복덕방』 『봄이다』 등 따뜻한 책을 만든 정하섭 작가가 글을 썼다.
■ 내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정하섭 글·천은실 그림│우주나무 펴냄│4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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