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진정한 고독의 힘, 의미, 가치 등을 동서양의 역사와 철학, 종교와 문화 등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고독에 깊게 천착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깨달음과 지혜를 말한다. 단순히 ‘혼자’인 상태가 아닌 인간의 근본, 본질, 영혼에 맞닿아 있는 ‘깊은 고독’에 관한 저자의 사유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는 고독 속에서만 머무르지 말고, 고독의 독립성을 지키되 함께하는 삶을 포용하라고 권한다. 함께하는 삶을 놓지 말고 동시에 끊임없이 고독에 골몰할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부처와 몽테뉴, 헉슬리 등 고독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통해 불교철학자가 찾는 고독의 조각들에 관한 책.
■ 고독한 나에게
스티븐 배칠러 지음│이영래 옮김│유노북스 펴냄│244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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