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난 브루노는 언제나 파란색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지루했다. 세상에 나가보니 여자는 온통 분홍색으로 덮여 있었고, 그것도 역시 싫었다. 노랑, 파랑, 보라, 연두, 초록, 주황…. 알록달록 색깔이 뒤섞인 세상을 꿈꾸는 브루노는 어느 날 공원에서 여러 가지 색으로 꾸민 로사를 만난다. 양성 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는 성별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 분홍 소녀 파란 소년
패트리샤 피티 글·그림│양병헌 옮김│푸른숲주니어 펴냄│40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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