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식물에 매료된 대학원생과 그를 좋아하는 요리사를 중심으로 일과 사랑에 열정을 쏟아내는 이들의 성장기를 그린다. 실수하고 좌절하면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순수한 열정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배를 엮다』로 서점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킨 작가 미우라 시온의 작품이다. 한 가지 일에 순수하게 몰두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는 이번에는 독자들을 식물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 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지음│서혜영 옮김│은행나무 펴냄│472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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