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시편 하루묵상 『고단한 삶에서 부르는 소망의 노래』
[지대폼장] 시편 하루묵상 『고단한 삶에서 부르는 소망의 노래』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2.2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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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노래는 여유의 산물이다. 슬픔이 주제인 노래도 그 슬픔을 반추할 만한 여유를 찾았을 때 부를 수 있는 법이다. 다윗의 찬양에는 그런 여유가 있다. 사실 다윗은 “대적들”, “원수들”, “악한 자들”에게 둘러싸여 ‘뜯어 먹히는’ 것처럼 괴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노래한다. 어디서 그런 여유를 찾았을까. 바로 ‘주님’이다. 그리고 ‘예배’다. <40쪽>

평안은 어떤 조건의 열매가 아니다. 인생 화복(禍福)의 유일한 근원이신 주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믿음의 열매다. 다윗은 그런 믿음으로 살았기에, “어쩌다 비틀거려도 주님께서 손을 잡아 주시니, 넘어지지 않는다”는 평안과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 <50쪽>

권력의 위엄은 화려한 의식이나 대단한 무력으로 입증되지 않는다. 오히려 진실과 겸손과 정의로 입증된다. 당신도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진실해야 한다. 당신의 말과 행동을 귀감이나 기준으로 삼는 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겸손해야 한다. 복과 위엄, 영화와 권위를 누군가보다는 많이 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 당신에게 주어진 은총과 힘은 그것이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전달돼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58쪽>

우리도 가난이나 열악한 환경 또는 약한 믿음을 탓하며 종종 절망한다. 간절히 믿고 바라는 비전도 없이, 그저 경험했거나 계산할 수 있는 만큼만 기대한다. 이런 걸 ‘겸손’으로 아는 건 오해다. 오히려 ‘교만’이다. 자신의 경험과 약함에만 머물러 버티는 콤플렉스도 교만의 다른 얼굴이다. <124쪽>

남녀가 결혼하기 전에는 피차 감정에 크게 의존하지만, 결혼 후에는 서로를 향해 구축한 헌신이 보다 중요한 법이다.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때만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는 없는 것처럼, 기도하고픈 감정에 의존해서만 기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의 결혼이나 기도생활에서 감정은 필요하지만, 그 감정이 모든 걸 지배해서는 안 된다. 그 결과는 종종 변덕과 혼란뿐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결혼생활과 기도생활의 토대는 반드시 헌신의 의지여야 한다. <129쪽>

말은 곧 품은 뜻이며 인격이다. 그러므로 ‘착한 말’은 연습이기 전에 채움으로 시작된다. 우리가 주님의 기이한 일과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133쪽>

여호와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모든 일은 그저 수단에 불과하다. 주님만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고백하자. 목적이신 주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만이 우리 인생을 가치 있게 한다. <146쪽>


『고단한 삶에서 부르는 소망의 노래』
김종익 지음 | 꿈꾸는인생 펴냄│248쪽│12,000원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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