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 명상으로 날려버리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 명상으로 날려버리자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2.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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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국내 모든 이슈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잠식하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토로하고 있다. 바람을 쐬러 잠깐 밖으로 나가보지만, 코로나19의 공포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욱 키우고 돌아오기 마련이다. 이런 시기에는 실내에서 마음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경감하는 명상법을 소개한다. 

‘심무겁포’(心無怯怖, 마음에 두려워하는 감정이 없다). 김응철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교수가 책 『10분 치유명상』에서 제시한 171가지 명상화두 중에 오늘날 특히 도움이 될 화두다. 김 교수에 따르면 마음에 두려움이 없는 상태, 즉 심무겁포의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두려움의 근원을 직시해야 한다. 가령, 코로나19로 인해 두렵다면 막연히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눈을 감고 코로나19의 어떤 점 때문에 두려운지를 살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생명에 위협을 받으면 불안과 공포심, 그리고 두려움을 느끼도록 반응하게 돼 있다. 두려움이 근원을 알 수 없이 일어나면 막연한 불안감으로 나타나고, 눈앞에 어떤 현상을 목격하고 있는데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때 공포심으로 나타난다”며 “오늘은 조용히 앉아서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두려움, 불안, 공포심의 근원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살펴보며 벗어날 수 있는 지혜도 함께 체득하길 바란다”고 설명한다.   

베트남의 승려이자 시인, 평화운동가 틱낫한은 책 『걷기 명상』 『앉기 명상』 『먹기 명상』 『사랑 명상』 『쉬기 명상』에서 공통적으로 ‘마음다함’(mindfulness)이라는 개념을 전한다. ‘마음다함’이란 무엇을 하든지 자신이 하고 있는 그 무엇만을 온전히 인지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명상법이다. 즉 걷고 있을 때는 걸음만을, 사랑을 할 때는 사랑의 감정만을, 쉴 때는 오직 쉼 그 자체만을 신경 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 『먹기 명상』에서 틱낫한은 “음식을 먹는 중에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한다. 먹는 동안에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무념(無念) 수행을 하면 먹기를 좀 더 즐길 수 있다. 단지 음식만을 알아차리는 것”이라며 “때로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지금 먹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있다. 마음이 거기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이 현존하지 않을 때는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먹어도 맛을 모른다. 바로 망각의 상태, 마음다함이 결여된 상태다. 참으로 현존하려면 생각을 멈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의식 변형 명상과 철학을 가르치는 ‘오앤오 아카데미’의 설립자 프리타지·크리슈나지 부부는 책 『마음의 평안과 성공을 위한 4가지 신성한 비밀』에서 긴장을 풀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상태로 들어갈 수 있는 ‘소울 싱크’ 명상법을 소개한다. 

‘소울 싱크’ 명상법은 편안한 의자나 방석 위에 앉아 들숨과 날숨을 깊게 여덟 번 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다시 숨을 깊이 들이쉬고 숨을 내쉬는 동안 낮은음으로 벌이 날아다닐 때 내는 소리처럼 허밍을 한다. 다음으로 다시 여덟 번 호흡을 하되 들숨과 날숨 사이 잠깐 호흡을 멈춰 그 순간을 관찰한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호흡을 일부러 오래 참지는 않는 것이다. 다음으로 다시 여덟 번 호흡하며 들이쉬고 내쉴 때 속으로 ‘아-함’ 하고 읊조린다. ‘아-함’(Ah-hum)은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나는 존재한다’ 혹은 ‘나는 무한 의식이다’라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이 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또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지금 이 순간 벌어진 것처럼 느끼면 된다. 

프리타지·크리슈나지 부부는 “우리는 소울 싱크를 매일 최소 한 번씩은 할 것을 권장한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에 많게는 다섯 번씩 하기도 한다”며 “9분 정도밖에 안 걸리므로 절대 서두르지 말자. 그 9분으로 종일 마법 같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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