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이상의 감동, 전국 ‘이색 영화관’ BEST4
영화 그 이상의 감동, 전국 ‘이색 영화관’ BEST4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2.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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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시네마 천국>(1988)은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소년 토토(살바토레 카스치오)와 오래된 극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의 애틋한 우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로 맺어진 두 인물의 관계는 영화가 주는 감동 그 이상의 것을 관객의 마음속에 안긴다.

‘영화관에서 영화만 즐기면 됐지 다른 게 필요할까?’ 이러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영화관들이 있다. 영화 제목 그대로 ‘시네마 천국’같은 영화관들.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즐길 거리로 가족과 연인의 나들이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는 전국의 ‘이색 영화관’을 소개한다.

■ 자체휴강시네마

[사진제공=자체휴강시네마]
[사진제공=자체휴강시네마]

독립 장편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은 더러 있지만, 단편영화를 중점적으로 상영하는 극장은 많지 않다. 특히 단편영화의 경우 영화제가 아니면 쉽게 만나볼 수 없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자체휴강시네마’는 ‘독립&단편영화 상영관’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어 수많은 영화광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자체휴강시네마를 운영하는 박래경 대표는 “‘단편영화를 상설로 상영해주는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며 “아무래도 음향이나 영상 쪽으로 큰 영화관에 비하면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단편영화와 그 밖의 독립영화를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겐 그 나름대로 편안한 공간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추억극장 미림

[사진제공=미림극장]

인천 동구에 위치한 미림극장은 노년 세대를 위한 영화관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인데, 젊었던 시절의 낭만을 다시 느끼고 싶어 하는 노년 세대들이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화도진’ ‘중앙시장’ 등 미림극장 근처에 즐길 거리가 많아 노년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자주 찾는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미림극장 관계자는 “우리 극장은 1957년도에 시작한, 인천시민의 삶과 애환이 담겨있는 영화관이다. 인도,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 영화를 주한 문화원 등을 통해 소개하고, 뛰어난 한국 독립영화들도 상영하고 있다”며 “2,000원이라는 저렴한 관람료,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는 등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CGV강변 ‘씨네&포레’

[사진제공=CGV 커뮤니케이션팀]

싱그러운 자연이 영화관 속으로 들어왔다. CGV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도심 속 자연 콘셉트의 ‘씨네&포레’는 ‘영화와 숲’이라는 의미로, 그린 컬러 트렌드와 자연회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탄생한 아날로그 감성의 상영관이다.

‘씨네&포레’는 숲속을 재현한 상영관뿐 아니라 영화 상영 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 타임, 캠핑 감성이 녹아 있는 메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관람’을 넘어 ‘체험’할 수 있는 영화관으로 디자인된 점이 특징이다.

■ CGV왕십리 ‘씨네&리빙룸’

[사진제공=CGV 커뮤니케이션팀]

‘씨네&리빙룸’의 가장 큰 특징은 ‘거실형 영화관’이라는 점이다. 독립적인 프라이버시는 유지하되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특별한 영화관으로 인기가 높다. 거실형 극장 콘셉트답게 영화 관람 전 사진 촬영, 음악‧잡지‧그림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컬처 타임’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큰 특징은 좌석인데, 25개의 가죽 소파로 구성돼 있어 최대 5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각 구역은 양옆과 앞뒤 공간을 2m이상 확보하고, 소파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넉넉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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