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 대표는 당대표 선출 1년 5개월 만에 평당원으로 돌아가게 됐다.
손 대표는 2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저와 바른미래당은 2월 24일 자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조직과 꾸준히 접촉하며 통합시 당 대표를 청년들에게 넘기고 당의 지도부에도 (청년을) 과반수로 둬서 주도권을 넘기겠다고 약속했다”며 “최근 그 조직이 바른미래당 당원과 당직자들을 설득하기에 지나친 요구를 해와 통합 작업은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른바 ‘3당 합당’을 추진했다가 합의문 추인을 거부하는 등의 논란에 대해 손 대표는 “통합이 자칫 지역 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달 초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으로 국고 보조금 수령 등에 차질이 생기게 돼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됐던 것도 사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한명의 평당원으로 대한민국의 산업과 민생을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저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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