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만화방 업계 1위 ‘네이버웹툰’... 흑자 전환은 언제쯤?
온라인 만화방 업계 1위 ‘네이버웹툰’... 흑자 전환은 언제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2.2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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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웹툰]
[사진=네이버웹툰]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나루토』 『코난』 『도라에몽』 『아톰』... 청소년이 공개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문화공간(?)이었던 만화방에는 늘 사람과 라면 냄새가 가득했다. 인기 만화를 먼저 빌리기 위한 쟁탈전이 난무했고, 기다림 끝에 원하던 만화책을 손에 넣은 이들은 마치 보물이라도 얻은 양 득의양양했다. ‘만화책’의 시대가 가고 온라인 ‘웹툰’(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의 시대가 열린 오늘날에는 어떤 웹툰 플랫폼이 만화방을 대체했을까?

[사진=「2019 만화 이용자 실태조사」]
[사진=「2019 만화 이용자 실태조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발간한 「2019 만화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찾는 플랫폼은 ‘네이버웹툰’이다. 이용률이 무려 91.8%(1순위, 2순위, 3순위 합)로 2위 다음웹툰(50.5%), 카카오페이지(40.2%)를 크게 앞섰다. 그 뒤로는 레진코믹스(20%), 탑툰(8.9%), 투믹스(7.2%) 등이 뒤를 이었다.

독자가 가장 즐겨 찾는 작품에서도 네이버웹툰의 우세가 엿보였다. 설문 참여자 중 63.5%가 ‘즐겨보는 만화가 있다’고 답했는데, 즐겨 찾는 작품 상위 3개 작품(『유미의 세포들』<8.6%>, 『복학왕』<8.3%>, 『신의 탑』<8.1%>) 모두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하는 작품이었다. 남성(2.3%)보다는 여성(15.2%) 응답 비율이 높았고, 연령은 25~29세(15.6%) 비중이 높았다.

웹툰 선택 시 고려하는 기준은 대체로 ‘인기순’(57.3%), ‘가격’(43.9%), ‘줄거리’(33.4%) 순이었다. 가격(유/무료)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모습인데, ‘원하는 작품의 원하는 회차가 무료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응답한 비율도 61.1%에 달했다. 이는 2018년 64.8%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웹툰 무료 공개와 관련해 현재 네이버웹툰은 독자가 관심 가질만한 웹툰을 추천하면서 1회차 이용권을 지급하는 ‘너에게만 무료’, 완결작 일부를 순차적으로 무료 공개하는 ‘24시간마다 무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반면 유료 결제 독자는 2018년보다 소폭 상승했는데, 무료 웹툰을 기다리던 독자가 유료 독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측된다. 결제금액 비율은 5,000~1만원이 32.5%(2018년 30.1%), 3~5만원이 5.6%(4.8%)로 2018년보다 각각 2.4%포인트, 0.6%포인트 증가했다. 웹툰 유료 이용 경험율은 37.4%로 ‘1개월에 2~3번’이 26.4%로 가장 높았다.

종합해 볼 때 웹툰 업계에서 네이버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이지만, 정작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월평균 UV(순방문자수)는 1억2000명, PV(페이지뷰)는 13억으로, UV는 다음 웹툰의 7배, 카카오페이지의 4배이고 PV는 다음 웹툰의 10배, 카카오페이지의 8배 수준이지만 2018년 매출은 722억원, 영업손실은 54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결제금액이 2018년보다 3배 이상 늘었고, 구매자당 결제 금액도 2배 이상 성장했다. 거기에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북미지역 월 이용자 수(MAU)가 1,000만명을 넘는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6,000만명을 돌파했고, 그중 유료 콘텐츠 이용자 수가 연초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결과적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웹툰 매출 비중이 20%까지 올라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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