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개학, 입사, 오리엔테이션… ‘관계’의 시작은 이렇게
신학기, 개학, 입사, 오리엔테이션… ‘관계’의 시작은 이렇게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2.1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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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사람 사는 세상에서 관계만큼 중요한 것도 드물다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거나, 더러는 자신이 관계에 있어서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신학기, 개학, 오리엔테이션…. 바야흐로 ‘관계’가 시작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알아둬야 할 팁들을 소개한다.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사람의 이름을 외우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겠다. 데일 카네기는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됐으며 ‘인간관계의 바이블’이라고 일컬어지는 책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65 기본법칙』에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이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뒀다가 불러주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며 “그것은 어설픈 칭찬의 말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가능하다면 이름만이 아니라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 게 좋다. 카네기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상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미국의 정치인 제임스 파알리의 성공 비결을 예로 들었다. 제임스는  5만명의 이름과 가족, 그리고 그들의 직업과 정치에 관한 의견 등을 모두 외웠는데, 그 정보들은 후에 제임스가 민주당 전국 위원장, 미합중국 우정장관이라는 직위에 오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민승기 행복비전연구원 원장은 책 『데인 관계? 대인 관계!』에서 말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상대방을 대할 때는 ‘공감과 존중’을 기억해야 한다. 가령 몸살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나는 지난번에 병원에서 링거 맞으면서도 할 거 다 했어. 그 정도는 괜찮아, 힘내”라는 말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대신 “아이고, 정말 힘들겠구나, 내가 도와줄 일은 없겠니?”라는 공감과 존중의 말이 친구의 마음을 열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실수한 사람에게는 “그러길래 내가 뭐랬어!”보다는 “속상해서 어쩌지?”가 정답이다.    

또한, 민 원장은 “우리의 말투를 분석해보면 의외로 지시형이나 공격형 말투가 많다. 이런 말투로는 따뜻한 관계는 물 건너간다”며 말투를 ‘요청형’으로 바꾸라고 조언한다. 요청형 말투의 기본은 말의 끝에 ‘좋겠어’를 붙이는 것이다. 예컨대 “뒷정리는 같이 해줬으면 좋겠어” “다음 주에 있는 모임에는 모두 다 참석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식이다. 

김진배 한국유머센터 원장은 책 『소통 유머』에서 좋은 관계 형성을 위한 유머를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인간은 한 번 웃으면 자신을 웃게 한 사람에게 설득당하는 경향이 있다”며 “유머는 설득력을 향상시키고, 친밀감을 높여주며, 자발적 팔로워를 만든다. 유머가 가장 큰 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머의 비결로 ▲높은 자아존중감 갖추기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기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공감하기 ▲전혀 이질적인 것들에서 공통점 찾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관계에 있어서 밝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싶다면 본인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유쾌하게 행동하는 것이 답일 수 있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 니시다 마사키는 책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에서 “감정은 감기처럼 전염된다”는 책 『EQ 감성지능』의 저자 대니얼 골먼의 말을 언급하며 “뇌에는 ‘미러 뉴런’이라는, 흉내를 내는 신경 세포가 있다고 했다. 불쾌한 사람을 보면 불쾌함을 흉내 내는 기능이 우리의 뇌에는 갖춰져 있다”며 “그러나 이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은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니시다는 또한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이 책 『알랭의 행복론』에서 “비관주의는 기분에 따르지만 낙관주의는 의지에 의한 것”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좋은 인간관계의 비결은)모든 불운과 한심한 일에 대해 기분 좋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 좋은 기분의 여파는 당신 주위에 퍼져 모든 것을, 그리고 당신 자신을 가볍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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