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 있지만, 하나가 없어요. 고양이는 질문을 던지는 동물이라는 사실, 즉 인문학적인 존재라는 점이 빠졌어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이 체험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책을 썼어요." 반려묘 '루비'를 키우며 '진 집사'로 거듭난 논객 진중권이 쓴 책이다. 2017년 펴낸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의 개정판으로 '역사' 편에서는 고양이가 이 땅에 온 후 인간 사회에서 어떤 존재로 여겨지며 살아왔는지에 대해 다룬다. 집 고양이의 등장과 이집트에서의 숭배, 로마인의 배를 타고 유럽으로 퍼져간 과정을 물 흐르듯 그려낸다.
■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역사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펴냄│192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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