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동화는 "왕자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끝나기 마련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공주를 왕자가 구해주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그런 줄거리에 많은 아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했다. 그런데 공주는 꼭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일까? 백마를 탄 왕자가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나타나 구출해주지 않으면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는 것일까? 아니면 왕자가 아닌 또다른 공주가 구하러 온다면? 여성은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그려졌던 기존의 동화에 변화를 준 '페미니즘' 작품으로 '여성다움' '남성다움'이란 전통적 가치를 혁파한다.
■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이티 오닐 지음 |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펴냄│64쪽│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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