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무려 4관왕을 달성하며 세계영화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기생충>이 오스카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비(非) 영어권’ 영화로는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감독상 수상의 경우 <브로크백 마운틴>(2005)과 <라이프 오프 파이>(2012) 등을 연출한 대만 출신의 이안 감독 이후 두 번째로 아시아계 감독의 수상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계 감독이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제작을 맡은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정말 행복하다. 정말 시의적절하고 상징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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