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특급 우편'으로 보내주세요 『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
[포토인북] '특급 우편'으로 보내주세요 『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2.09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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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강렬하게 눈길을 끄는 우표 안에 30종의 멸종 위기 동물의 이름, 학명, 나라별 우표 가격 등이 담겼다. 우표에는 'FIRST CLASS POST'(특급우편)이라고 적혔는데, 이는 동물들이 멸종되기 전 시급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뜻. 책에는 북극곰, 호랑이, 대왕고래 등 비교적 잘 알려진 멸종동물과 카카포, 노랑배측범잠자리 등 생소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위기의 동물들이 소개됐다. 

[사진=도서출판 북극곰]
[사진=도서출판 북극곰]

약 2~3천 년 전쯤 사람이 처음 마다가스카르에 왔을 때는 송아지만 한 여우원숭이가 살고 있었어요. 큰 여우원숭이는 사냥 떄문에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보다 더 작은 100여 종의 여우원숭이가 살아남았어요. 그 가운데 가장 큰 원숭이가 바로 인드리라 불리는 여우원숭이예요. 현지에서는 바바코토라 불려요. 인드리는 마다가스카르섬 동부 열대우림에서 작은 가족을 이루고 살아요. 주로 나무 위에서 살면서 어린잎을 따 먹어요. 특이한 점은 울부짖는 것 같은 목소리로 노래한다는 거예요. <16쪽> 

19세기 영국에서는 여우 사냥이 유행이었어요. 영국에서 온 사람들은 호주에서도 여우 사냥을 하려고 붉은 여우를 데려온 거예요. 붉은 여우를 호주에 살게 하려는 노력은 몇 차례 실패 끝에 성공을 거뒀어요. 1870년대에 이르자 붉은 여우는 호주 남쪽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어요. 새로운 포식자가 나타나자 여러 개미핥기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어요. 어떤 개미핥기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고 또 다른 개미핥기는 뭍과 떨어진 섬에서만 살아남았어요. <22쪽> 

 

19세기가 되자 콘도르는 북아메리카 서쪽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었어요. 그곳에서도 콘도르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었어요. 왜냐하면 콘도르가 가축을 잡아먹는다고 잘못 알았던 목장 주인들이 콘도르를 마구잡이로 사냥했기 떄문이에요. 게다가 콘도르가 주로 먹는 죽은 동물에 박힌 총알이 문제였어요. 총알의 납 성분이 콘도르에게 납중독을 일으킨 거예요. 1981년에 이르자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야생 콘도르는 22마리밖에 남지 않았어요. <24쪽> 

현재 남아 있는 코끼리는 두 종이에요. 하나는 아프리카코끼리이고 다른 하나는 아시아코끼리예요. 아시아코끼리는 아프리카코끼리보다 훨씬 귀해서 그 수도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약 4~5만 마리예요. 몇 백 년 전만해도 아시아코끼리는 이란부터 중국 양쯔강까지 아시아 남쪽에 폭넓게 퍼져 있었어요. 하지만 오랫동안 사냥되고 살 곳을 잃어버려서 거의 모든 곳에서 아시아 코끼리가 사라져 버렸어요. 현재는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 일부에서만 볼 수 있어요. <36쪽> 


『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
마틴 젠킨스 지음 | 이순영 옮김 | 톰 프로스트 그림 | 북극곰 펴냄│64쪽│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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