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여성들을 위한 사주명리학 『내 팔자가 세다고요?』
[책 속 명문장] 여성들을 위한 사주명리학 『내 팔자가 세다고요?』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2.0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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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명리학에서는 여성과 남성을 반대 성별에게 각각 다르게 적용시킨다. 여성에게 남성은 직업을 뜻하는 동시에 자신을 극하는 존재인 ‘관성’으로, 남성에게 여성은 자신이 극하고 취하기 위한 재물과 동급인 ‘재성’으로 보아왔다. 그렇게 여성과 남성에게 연인이나 배우자의 의미를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같은 사주를 가진 여성과 남성이 동일한 사주 상담가를 찾아가도 해석이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짐작하는 대로 그 해석은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63쪽>

어떤 인간관계든 반드시 키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가 있지만, 모든 관계에서 그 주고받음의 양이 공평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특히 친구 관계나 연인 관계에서 한 사람의 조건이 월등하게 좋거나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굉장히 잘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주로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더 부러워하고 인복이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과연 명리학적으로도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관계의 궁합은 보통 받는 쪽이 주는 쪽에게 더 도움이 되는 사주일 확률이 높다.<115쪽>

상관은 남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무의미한 겉치레(관성이 만든 폐해)와 솔직하지 못한 것, 변화와 발전이 없는 것, 치졸하고 지질한 것들을 혐오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것을 선호했던 전통 사회에서는 기존의 룰(정관)을 깨버리려는 골칫덩어리 취급을 받았다. 상관이 발달한 사람들의 특징은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과 순수함,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며 약자의 입장에 공감하는 정의감과 세상을 더 좋은 쪽으로 바꾸려는 데 한 몸 기꺼이 불사르는 순전함이다. 한마디로 충동적이고 폼나는 반항아이자 혁명가 타입이라는 이야기다.<149쪽>

기존의 작명가들이 성별과 나이에 차이를 두고 이름을 짓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가령 大(큰 대), 元(으뜸 원)과 같은 글자는 형이나 남성에게만 쓸 수 있고, 동생이나 여성에게는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논리적으로 타당한 근거는 전혀 없다. 다만 동생이 형보다 크게 되어서는 안 되고, 여성이 남성보다 잘나서는 안 된다는 고리타분한 인식을 기반으로 할 뿐이다.<165쪽>

『내 팔자가 세다고요?』
릴리스 지음│북센스 펴냄│20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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