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제철소가 펴내고 있는 ‘아무튼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주인공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로 선정됐다. 책 『노르웨이의 숲』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등으로 수많은 열혈 독자를 거느린 하루키의 문장들은 여전히 우리들의 심금을 울린다.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했고, 고양이 기르는 것, 구두보다 운동화 신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 집에서 파스타를 자주 해 먹는 것, 우물만 보면 괜히 반가운 것까지 하루키의 영향 때문이라는 저자의 ‘하루키 사랑’이 강하게 묻어나는 책이기도 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팬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 아무튼, 하루키
이지수 지음│제철소 펴냄│168쪽│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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