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허진희 작가의 소설이다. 소설은 기민한 관찰력과 인간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을 가진 두 사람 앞에 소름 끼치는 마녀라고 소문난 전학생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너무 쉽게 포기하는 건 아닐까?”라는 이 소설의 카피처럼 작가는 등장인물의 단면을 보여주기보다는 내면으로 깊숙이 들어가 인물을 다면적으로 그려내려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악인처럼 보이는 인물의 마음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결국 그 인물에게 반해버릴지도 모른다.
■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지음│문학동네 펴냄│232쪽│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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