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BEST 5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BEST 5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2.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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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설 연휴가 지나면 겨울 추위가 꺾인다는 옛말처럼, 수줍게 피어나기 시작한 봄기운이 설렘을 자아내는 요즘이다. 온몸을 에워감은 햇볕의 따스함은 마치 ‘알싸하게’ 취한 느낌을 자아내면서 마음 한구석에 정처 없이, 생각 없이 무작정 걷고 싶은 바람을 스미게 한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한국관광공사가 2월에 걷기 좋은 길을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도심 속 걷기 좋은 여행길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동화마을, 제물포구락부. [사진=한국관광공사]

■ (인천 중구) 인천둘레길 12코스

인천둘레길 12코스는 인천광역시 중구를 지나는 산책길로 근대 개항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지, 홍예문 그리고 개항 이후 인천항의 모습을 간직한 여러 유적지가 자리한다. 최근 크게 관심받고 있는 송월동 동화마을도 인천둘레길 12코스에 속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인천둘레길 12코스가 지닌 특별한 재미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현동 순대골목부터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이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코스는 동인천역부터 중앙시장 ~ 배다리사거리 ~ 답동성당 ~ 신포시장 ~ 홍예문 ~ 자유공원 ~ 송원장로교회 ~ 공화춘 ~ 개항박물관 ~ 제물포구락부 ~ 자유공원 광장 ~ 인천역까지 5km로 조성됐다.

■ (부산 사하구) 해안누리길 몰운대길

부산 다대포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겨울 바다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해안누리길 몰운대길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시작한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몰운대 유원지를 거쳐 자연 친화적인 해안 절벽의 아름다움을 따라 걷다 보면 그 분위기에 취해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왼쪽부터 돼지국밥, 밀면. [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는 노을정 휴게소(낙조대)에서 꿈의 낙조 분수대 ~ 다대포 해수욕장 입구 ~ 몰운대 입구 ~ 몰운대 객사 ~ 자갈마당 ~ 전망대 ~ 화손대 ~ 몰운대 입구까지 4.2km로 완주하는 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잠실 방향 전망. [사진=한국관광공사]

■ (서울 노원구) 서울둘레길 02코스 용마·아차산 코스

완만한 경사를 조금 오르면 화려한 서울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길이다. 해발 30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주변에 이렇다 할 산이 없어 도심의 풍경을 눈에 담기 좋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도심과 인접한 곳이지만, 풀 내음, 솔 내음, 흙 내음이 만들어낸 기분 좋은 자연의 기운이 가득하다. 산책로는 서울의 안과 밖을 도는 순환 코스(157km)인 용마·아차산 코스와 이어지는데, 용마·아차산 코스는 서울 둘레길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육개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름난 걷기길 주변에는 솜씨 좋은 음식점들이 자리하듯, 아차산 주변으로도 맛 좋은 음식점이 즐비하다. 특히 광나루역 인근 식당의 육개장은 특유의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아차산 전망대. [사진=한국관광공사]
아차산 전망대. [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는 총 12.6km로 화랑대역부터 중랑캠핑숲 ~ 구릉산 ~ 망우산 ~ 용마산 ~ 아차산 ~ 광나루역에 이른다.

■ (전남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및 둘레숲길 유달산 둘레길

유달산 둘레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유달산 둘레길. [사진=한국관광공사]

목포시민이 애용하는 산책로 내 오솔길과 여러 문화유적과 경승지(경치가 좋은 곳)들을 엮은 순환형 걷기 여행길로, 달성사, 조각공원, 어민동산 낙조대 등으로 구성됐다.

유달산 바위에서 본 목포대교. [사진=한국관광공사]
유달산 바위에서 본 목포대교. [사진=한국관광공사]

유달산 둘레길은 다도해 해상공원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어,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며 걷기에도 좋다. 특히 목포대교 전경과 오포대에서 감상하는 경치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볼거리로 손꼽힌다.

 목포 해물짬뽕. [사진=한국관광공사]

유달산 주차장에서 출발해 달성사 ~ 조각공원 ~ 어민동산 ~ 낙조대 ~ 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 ~ 유달산 주차장에서 끝나는 코스로 총 6.3km다.

■ (경기 수원시)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걷기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동북각루와 화홍문. [사진=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동북각루와 화홍문. [사진=한국관광공사]

수원의 명물 화성의 매력을 오롯이 접할 수 있는 길이다. 북문(장안문)에서 화성행궁까지 5km 남짓한 길을 걷다 보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진면모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에 자리한 지동시장은 순대 등의 먹거리가 유명하다.

수원 화성의 4대문 중 가장 아름다운 문으로 손꼽히는 화서문. [사진=한국관광공사]
수원 화성의 4대문 중 가장 아름다운 문으로 손꼽히는 화서문. [사진=한국관광공사]

총 길이 5.1km로 장안문에서 화홍문 ~ 창룡문 ~ 팔달문시장 ~ 영동시장 ~ 못골시장 ~ 미나리광시장 ~ 팔달문 ~ 팔달산 ~ 서장대 ~ 화서문 ~ 화서공원으로 이어진다.

윤지영 교수는 책 『나는 용감한 마흔이 되어간다』에서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감각과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였을 것이다. 우울과 무기력을 견디는 일에도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살아서 뭐 하나, 생각하면서도 살기 위해 나도 모르게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는 것도”라고 말했다. 피로감은 잠깐 멈춰가야 한다는 몸이 주는 신호일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산책으로 잠시 쉬어가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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