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자유를 만난 예술가 『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포토인북] 자유를 만난 예술가 『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1.2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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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조형세계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는 저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저자는 오랫동안 무엇을 만들까. 어떻게 만들까. 왜 만들어야 하는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모든 문제를 다 내려 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유로워져서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되기까지 힘들 세월을 보냈다"고 말하는 저자. 그가 진리를 찾아 헤맸던 지난 십수년 간의 글이 책에 담겼다. 

'모자상'.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모자상'.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아름다움의 끝자리는 성스러움의 곳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합니다. 성스러운 곳은 어디인가. 이론으로 안다 해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삶이 거기에 당도해야 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기도'.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예술가는 자기 집을 짓고 거기에서 삶을 마칠 수 있어야 한다. 영원의 길목에다가 무너지지 않을 집을 지어야 한다. 허물었다 도로 쌓고 나는 매일 같이 집 짓는 일을 하고 있다. 

'기도하는 여인'.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기도하는 여인'.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아름다움은 영원과 한 몸인 것을 나는 믿고 싶습니다. 영원이란 다른 말로 하면 사랑입니다. 그림이란 것은 사랑을 분모로 하고 있어야 합니다. 

'산, 구름, 해'.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산, 구름, 해'. [사진=도서출판 김영사] 

일본의 야나기 무네요시는 한국의 미가 슬픔에 있다고 했는데, 어림없다. 한국 미술 전체를 보라. 슬픔의 흔적, 우울한 흔적이 없다. 한국의 미는 밝음의 미이다. 

『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최종태 지음 | 김영사 펴냄│272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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