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 가에서 살아가는 도미니카계 미국인이자 외모에 대한 편견의 눈총을 받는 십대 여자아이, 억압적인 어머니의 규율에 따라야 하는 딸로서 살아가는 주인공 시오마라는 ‘시인X’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자유롭고 독창적인 시의 형태로 풀어나간다. 그리고 이 시는 세상을 향해 발화하며 힘을 발휘한다. 여성이 어떻게 살아가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강렬한 소설이라는 평이다. 2018년 출간된 해 미국에서 ‘내셔널 북 어워드’를 받았으며, 연이어 마이클 L. 프린츠 상, 2019년 카네기 상을 받았다. 2018년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네 번째로 많이 주문한 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 시인 X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지음│황유원 옮김│비룡소 펴냄│500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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